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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수달 영상이 2026년 10월 8일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부산 지역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수달 한 마리가 하천 물가에서 헤엄치다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고, 산책하던 시민들 가까이까지 다가가는 장면도 찍혔다.

온천천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입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개체수가 크게 줄어 멸종 위기에 처한 종에 매기는 최고 등급이다. 수달은 하천의 수질과 먹이사슬이 어느 정도 건강해야 살 수 있는 종으로,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보이는 동물이 아니다.
그래서 도심 하천에서 이런 영상이 올라오자 “부산 도심에 저런 동물이 사느냐”는 반응이 뒤따랐다. 사람의 발길이 많은 산책로 바로 옆 하천에서 포착된 사례라는 점이 더 눈길을 끌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이기도 합니다
국립생태원 자료를 보면 수달은 몸길이 65~110㎝, 체중 5~14㎏까지 자라는 족제비과 포유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면서 동시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도 지정돼 있어, 법적으로 두 겹의 보호를 받는 동물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도 이름이 올라 있을 만큼 국제적으로도 보호 대상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온천천 수달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구간에서 개체가 포착되는 일 자체가 하천 생태계를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 받아들여진다.

온천천·수영강 일대엔 전부터 목격담이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이 처음 나온 사례는 아니다. 온천천과 이어지는 수영강 일대에서는 이전에도 서식 흔적과 목격 사례가 간간이 확인된 적이 있다. 발자국이나 배설물 같은 흔적이 먼저 보고되고, 실제 개체가 영상으로 잡히는 일은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하천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일이라, 상류 쪽 수량이나 먹이가 되는 물고기 상태에 따라 수달이 오르내리는 구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처럼 사람이 많이 지나는 구간까지 내려온 경우는 흔치 않은 장면으로 꼽힌다.

북항 ‘부캉이’에 이어 별명 짓기가 시작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북항 쪽에 나타난 야생동물에 ‘부캉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번 온천천 수달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별명을 붙여주자는 반응이 이어졌고, 온천천이라는 지명을 살린 ‘온처니’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으로 꼽혔다.
2026년 10월 14일 기준으로 지자체나 환경단체가 별도로 공식 명칭을 발표한 적은 없다. 영상이 퍼진 뒤 온라인에서 자연스럽게 모인 반응일 뿐이라는 점은 구분해 둘 필요가 있다.

하천에서 수달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기본은 거리를 두고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다. 멸종위기종인 만큼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 만지려는 행동은 수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사람에게도 물림 등 안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싶다면 원래 걷던 산책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촬영하는 정도가 적절하다. 다친 개체나 위급해 보이는 상황을 보면 가까운 구청이나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신고하는 것이 먼저다.
국립생태원 설명에 따르면 수달은 머리가 납작하고 둥근 형태이며, 입 주변에 더듬이 역할을 하는 수염이 나 있고 턱 아래쪽은 흰색을 띤다. 헤엄에 유리한 물갈퀴 발로 물고기를 쫓아 잡아먹는 포식자라,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 하천에서는 애초에 눌러앉기 어렵다. 그만큼 이번 영상은 온천천의 수질이 수달이 버틸 만한 수준이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온천천은 동래구와 수영구를 가로지르며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평소에도 주민들이 많이 찾는 하천이다. 온천천 수달 영상이 알려진 뒤로는 하천을 걷다 혹시나 수달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찾는 사람도 늘었다.
자주 묻는 질문
온천천 어디에서 수달을 볼 수 있나요?
특정 구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이번 영상도 산책로와 인접한 물가에서 찍혔고, 수달은 넓은 구간을 오가며 움직이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계속 머무르지는 않는다.
수달이 사람을 공격하나요?
먼저 다가가 자극하지 않으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는다. 다만 야생동물인 만큼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온천천에 수달이 몇 마리나 사나요?
정확한 개체 수는 확인되지 않는다. 목격·흔적 보고가 간간이 있었을 뿐, 지자체가 전수조사를 발표한 적은 없어 한 마리인지 여러 마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언제 가면 수달을 볼 가능성이 높나요?
수달은 야행성에 가까운 습성을 지녀 해가 진 직후나 해 뜨기 전 이른 시간에 물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 보고된다. 이번 영상도 사람이 몰리는 낮 시간이 아니라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찍혔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